세계총연맹 이치수 상임고문(현 세계언론협회 회장 겸 인신협 회장)
세계청년리더총연맹(WFPL) 상임고문 이치수 세계언론협회(WPA, WORLD PRESS ASSOCIATION) 회장(현 전국언론단체총연합회<NFPO> 회장 겸 신문협 회장)은 지난 2015년 8월 28일 ‘밤하늘에 핀 꽃’이란 시를 공개했다.
이 회장은 시를 통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 밤하늘의 별은 소설 속에 나오는 낭만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벽을 느끼며 소시민의 아픔을 그대로 감당하며 살아가야 하는 불합리한 사회현상 등을 표출하고 있다.
또한 정의는 시대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인식의 변화, 헤어나올 수 없는 민초들의 삶, 그들의 아픔, 불의에 타협해야 하는 삶, 그리고 분노 등 시대적 아픔에 대한 고뇌를 담고 있다.
다음은 이치수 회장이 공개한 ‘밤하늘의 꽃’ 시의 전문이다.
그 옛날,
초등학교에 다닐 때,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보면서
우리는 여느 아이들처럼 꿈도 많았다.
죽림동 안동네,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말랭이'
언덕을 당시 마을사람들은 그렇게 표현했다.
밤하늘을 수 놓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을 보면서,
"별똥별이 언제 나타날까"
동네 꼬마들과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었다.
한 순간이라도 놓칠세라,
동네 개구쟁이들은 별똥별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며
밤하늘을 줄 곳 응시했다.
어느 순간,
예고도 없이 별똥별은 환한 꼬리를 그으면서 지나갔다.
유성우가 지나간 자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환호성을 터트리며 좋아 했던 동심의 그 시절.
어느 젊은 날,
밤 하늘의 별은 알퐁스 도테의 '별' 이야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했다.
목동과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밤하늘의 별 속에 투영된 것처럼...
그리고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제 밤하늘의 별은 소설 속에 나오는 낭만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실의 벽을 느끼며, 소시민의 아픔을 그대로 감당하며 살아가야 하는...
불합리한 사회현상,
정의는 시대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인식의 변화,
헤어나올 수 없는 민초들의 삶,
그리고 그들의 아픔,
불의에 타협해야 하는 삶, 분노 등
이 모든 것을 초연해 하며 살아가는 우리들.
여기 작은 여백을 통해서
지나온 우리들의 삶을 잠시나마 되돌아 본다.
밤하늘에 핀 꽃
어둠의 무대 저편
별님 하나
별님 둘
별님 셋
...
침묵의 밤하늘을
초롱 빛으로 밝힌다
매서움이 차고 넘쳤던가
시대의 아픔이던가
별님의 눈망울엔
눈물만 가득하고
눈물은
이슬이 되어
풀잎에 맺힌다
바람이 토해낸
응축(凝縮)의 산물
그마저
별님을 위로하는 것일까
...
별님이 다녀갔나
지난밤
내가 잠이든 사이에
눈가에 그려진
희미한 자국이
거울 속에
아직 남아 있는 것이